전업맘, 재테크로 매년 3천만원 벌다/나의 일상

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

xuenxu 2025. 2. 13. 16:55

이번주 가장 큰 뉴스는 대전 초등생 사망사건.
요 최근에 해당 뉴스를 접하고 이게 정말 있을 수 있는 일인가....
제 자신에게 여러번 되물었네요.
 
특히나 맞벌이하는 부모 마음에 너무나 큰 상처가 되는 사건이 아니였나라는 생각이 들구요.
학교가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는 못하는 나라에서,
저출산 대책을 세운다는 거 자체가 코미디 아닌가요....
 
제발이지...
학교나 기관에서 아이를 오래 봐줄 생각하지 말고,
부모가 직접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요즘 같은 방학에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장이라면 유연하게 집에서도 아이 케어하면서 일하게 해주고,
그게 안된다면 출퇴근 시간이라도 좀 자유롭게 해주면 좋겠어요.
아이들도 기관에 오래 있는 걸 좋아하는게 아니고 가족과 함께 있길 원하는건데,
당최 지금 정책들은 계속 산으로 가고 있으니...
학교에서 유치원에서 오밤중까지 봐주는 정책들만 얘기하고 있어 답답답답.
학교 선생님도 유치원 선생님도 가족이 있는데요.
 
저도 큰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때까지 직장 다녔던지라 정말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졌던 이번 사건.
생각해보니 저 역시도 아이들에게
"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. 선생님은 부모다. 학교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선생님과 상담해야 한다."
가르쳤었는데...
이젠 학교도 안전한 곳이 아니라고 선생님을 무조건 믿으면 안된다고 가르쳐야 하는 건지 너무나 혼란스럽네요.
 
우울증으로 심신미약으로 덮어지면 절대 안될 사건.
늘 아이들에게 마음속 죄인처럼 미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워킹맘들인데,
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회사 가서도 이젠 학교까지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참...
너무 슬프고 힘드네요.
 
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고,
앞으로도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지만,
워킹맘 여러분 힘내세요.
정말이지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서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.